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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사 님 설 교 말 씀 :::


  mogyang(2021-11-12 13:31:15, Hit : 72, Vot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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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위대한 본질

오늘은 교회의 위대한 신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어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써서 보냈습니다. 사도가 하려는 말은디모데가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목회자든, 신자이든 간에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은혜로운 분위기를 깨뜨리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신자들은 교회 안에서 행할 바를 잘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의 형제들이 주 안에서 사랑으로 교제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봉사하고 섬기는 법, 전도하고 양육하는 법, 등등을 터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신자들이 교회의 지체로서 역할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교회가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서 올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가 무엇인지를 네 가지로 말해 주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집이요, 둘째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셋째로 진리의 기둥이요, 넷째로 진리의 터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로, 교회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이 집은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관계를 의미합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남남이 아니라 한 가족입니다. 교회는 한 분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성도들의 신앙공동체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20:17)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꼭 기억하십시오. 교회는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가족을 가족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와 사랑입니다. 먼저, 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믿어야 합니다.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17:3). 그뿐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들 역시 일평생 하나님을 신뢰하고 삶 전부를 맡기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같은 것은 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들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그리할 때 천부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해 주십니다.

오늘날과 같이, 코로나 역병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때에도 성도들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기 때문에 마음에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도 성도들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불신에 사로잡힌 이 세대에 진정한 신뢰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까닭은 먼저 파격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하기를 “9)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10)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독생자를 희생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므로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억지로가 아니라 자원하는 심정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자연스레 믿음의 형제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성도들을 사랑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할 때 교회는 화목한 믿음의 공동체로 서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기 때문입니다(벧전 4:8). 사랑은 서로를 용납함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에서는 형제들 간에 어떤 식으로든 구별하면 안 됩니다. 잘난 형제와 못난 형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형제와 어린 형제가 있습니다. 성숙한 형제는 어린 형제를 보살피고 이해해 주며, 어린 형제는 성숙한 형제의 권면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달리 말하면,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서 829절에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맏아들이시고 성도들은 그의 동생들입니다.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럽습니까!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독교인들 가운데 이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설교 시간에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것이 마음에 와닿지 않고, 으레 교회에서는 신자들을 그런 식으로 말하나 보다 여깁니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는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으나 아직 회심의 단계를 거치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거듭나는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에 다닌 것이 공로가 되어 구원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이전에는 주님을 진실하게 믿어 구원의 확신 가운데 살았으나 그만 중도에서 시험에 들어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입니다. 그런 신자들은 교회 생활을 하지만 감동이 없고 기쁨과 감사가 없습니다. 마음속에 신앙의 열기가 식어서 찬바람이 납니다. 계시록을 보면,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에게 이르시기를 “2)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2:)고 하셨습니다. 지난날 주님을 열심히 섬기고 많은 봉사를 한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나의 상태가 어떠하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물질적인 부요에 안주하여 신앙의 열기를 상실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5)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

우리는 주님을 믿고 따르되 변함없는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졸고 자면 어느새 그 틈으로 세상이 들어와 신앙이 해이하게 되고 맙니다. 더구나 마귀가 우리가 나태해진 틈을 타서 시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영적으로 깨어 있어 모든 시험을 물리쳐야 합니다.

교회의 구성원이 된 것은 하나님의 집에 식구가 되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에베소서 219절에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했습니다. 권속이란 식구,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 같은 영광스러운 신분을 얻은 것은 우리에게 무슨 장점이나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2:)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언제나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자원하여 충성하고 봉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신약성경은 교회라는 말로서 헬라어 에클레시아를 사용합니다. 이 말은 본디 집회, 회중, 회합 등을 의미하나, 주님과 사도들이 교회를 일컫는 말로 사용했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공회 앞에서 적대적인 군중에게 설교하면서 출애굽하여 광야생활을 하였던 이스라엘 자손을 일컬어 광야 교회라고 했습니다(7:38). 이처럼 하나님을 섬길 목적으로 모인 회중을 교회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교회라는 이름은 세상의 모임이나 공동체에 사용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의 모임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단순히 교회라고 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강조한 까닭은 생명 없는 우상 종교와 대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창조주시며 구원주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피조물에 불과한 해와 달과 별들, 바다와 강들, 짐승들과 초목들을 신으로 숭배하거나 마귀와 귀신들을 섬깁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스스로 존재하시되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살아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능력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교회는 이와 같은 하나님께서 친히 독생자를 통하여 세우셨으므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인 것입니다.

세상 종교들은 죽은 자들을 숭배하지만, 기독교는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깁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자 몇이 무덤을 찾아갔다가 무덤 문이 열린 것과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선 것을 보고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었습니다. 그때 두 사람이 말하기를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24:5-6)고 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지금뿐 아니라 세상 끝날까지 보혈로 사신 교회와 교회의 지체된 성도들과 함께하십니다. 이 진리를 믿을 때,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믿음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교회가 믿음을 떠나 타락할 수 있습니다. 중세에 로마가톨릭이 복음의 진리를 저버렸을 때 마르틴 루터를 비롯하여 수많은 개혁자가 일어나 교회를 새롭게 했습니다. 지금도 영적으로 죽어있는 교회들이 있을 것입니다. 계시록 31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데 교회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사데 교회는 많은 활동을 해서 마치 살아있는 교회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보기에 그랬을 뿐, 주님께서 보시기에는 죽은 교회에 불과했습니다. 교회창립 25년을 맞이한 우리 교회의 영적 실상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교회의 참모습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교회는 진리의 기둥입니다.

기둥은 건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를 진리의 기둥이라고 한 것은 복음의 진리를 지켜야 하는 사명이 교회에게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 인재들을 나라의 기둥이라고 칭찬합니다. 집안을 일으켜 세운 자식들을 가리켜 우리 가문의 기둥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도 바울은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에 대하여 기둥 같이 여긴다고 했습니다(2:9). 이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둥과 같은 존재입니다. 교회에게 주신 진리의 기둥으로서의 사명은 오늘날과 같이 죄악이 가득한 시대에는 한층 더 필요합니다. 이 시대는 복음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뿐 아니라, 소위 신학자요 목회자요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나사렛 예수 한 분만이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시며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하는 복음의 진리를 부인하고 예수님 외에도 다수의 구세주가 있으며 그런 자들을 믿는 사람들도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사탄의 하수인들입니다.

심각한 점은, 그런 자들이 버젓이 교회 안에서 행세하고 발언을 높여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저명한 신학자요 목회자요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그런 자들은 교회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인 사실을 알고 물리쳐야 합니다. 그런 거짓을 전파하는 자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얼마가 되든지 그러한 공동체는 교회가 아니며 사탄의 회당에 불과함을 알아야 합니다(3:9). 그러나 우리 교회는 오직 복음만을 전파함으로 진리의 기둥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둥은 자신을 높이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고대 세계에서는 왕궁이나 성전을 지을 때 대리석으로 다듬은 높다란 기둥을 사용했습니다. 사도가 교회를 가리켜 진리의 기둥이라고 한 것은, 교회가 진리를 널리 알리는 사명을 가졌음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널리 드러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복음의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천하 백성에게 죄 사함을 얻도록 독생자를 주셨다는 이 복음을 널리 전파할 사명이 교회에게 있습니다. 산 위에 세워진 동네가 숨기지 못하고, 등불을 켜서 됫박 밑에 숨겨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높이 두어 온 방안을 밝히듯이, 교회는 진리의 빛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의 진리를 널리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은 단지 선교사를 후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교회의 구성원이며 지체인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1. 예수 말씀하시기를 누가 오늘 일할까

곡식 익어 거둘 때니 누가 추수하리요

후한 상을 주시려고 일할 사람 부르니

주의 직분 맡으려고 대답할 이 누구냐

2. 멀리 가서 이방 사람 구원하지 못하나

네 집 근처 다니면서 건질 죄인 많도다

천사같이 말못하고 바울같이 못하나

예수께서 구속함을 힘을 다해 전하세

3. 죽을 사람 구하라고 예수 너를 부르니

힘이 없어 못한다고 핑계하지 말지라

주가 주신 직분 맡아 항상 기뻐 지키고

부르실 때 대답할 말 나를 보내주소서

이 찬송과 같이, 우리 교회는 진리의 기둥으로서 온 성도가 한 마음으로 복음 전파를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교회는 진리의 터입니다.

는 건물이 세워진 토대를 말합니다. 터가 없으면 집을 지을 수 없고, 터가 든든하지 못하고 무르면 집을 지어도 기울거나 무너져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집을 지을 때는 먼저 기초공사를 철저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피사라는 도시에 피사 대성당에 딸린 약 55미터 높이의 종탑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종탑은 약 5.5°기울어져 있어 피사의 사탑(斜塔)이라고 부릅니다. 종탑이 기운 이유는 아마도 토질이 불균형한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대로 두면 언젠가 무너질 것이 뻔하므로 몇 년 전에 대대적인 지반 보강공사를 마쳤습니다.

교회는 진리의 터입니다. 교회는 지난 2천 년 동안 무수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든든히 견뎌왔습니다. 교회가 무너지면 복음의 진리를 보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단체에도 복음의 진리를 지켜나갈 사명을 주신 적이 없으며, 오직 교회에게 이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진리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교회 자체가 든든한 진리의 기반 위에 서 있기 때문에 진리의 터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11절을 보면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세워졌으므로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습니다(16:18). 마귀가 제아무리 강할지라도 어찌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교회를 무너뜨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베드로전서 15절에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감히 이길 수 없습니다.

또 한 가지, 교회가 진리의 터인 이유는 교회를 세우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셨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힘을 합하여 교회를 세웠더라도 실은 주님께서 당신의 일군들을 통하여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주님의 일을 위해 쓰임 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올바로 알 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며 헌신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믿음을 지켜나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역마다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우리 교회 역시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이곳에 세우셨다고 믿습니다. 개척을 위해 첫 예배를 드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5년이 지났습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듯이, 그동안 부흥의 시기도 있었고 침체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기쁜 일도 많았고 마음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 칭찬 들을 일도 있을 것이고 책망 들을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의 사명을 감당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것은 다 목회자인 저의 책임이고, 잘 한 것이 있다면 성도님들의 헌신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믿음을 지키고 헌신한 모든 것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고전 15:10).

요즘 저는 새벽기도 시간에 하나님 아버지, 다시금 우리 교회에 영적 부흥을 허락해 주옵소서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로서 주님의 인정을 받는다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교회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집으로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사명을 다하게 되기를 교회의 주인이시며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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